APR 공모주, 흥행할까?

2024년 첫 공모주로 APR이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APR은 널디라는 스트릿 패션 브랜드로 유명하지만, 뷰티 사업이 핵심인 기업입니다.

 
APR은 현재까지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한 뷰티&패션 기업입니다.

1: 주가 산정 방식

APR의 공모가 밴드는 147,000원 ~ 200,000원입니다. 밴드의 최저가와 최고가 차이가 크죠. APR의 경우 매출과 이익이 발생하는 뷰티&패션기업으로 주식가치 평가의 기본인 PER로 선정했습니다. 비교그룹의 평균 PER를 구한 뒤 APR의 당기순이익을 역산해서 주가를 산정한거죠.
 
APR은 LG생건,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본느 등 9개의 PEER 그룹과 비교하여 평균 PER이 25배입니다.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당기순이익 대비 몇 배나 높게 평가 받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APR의 23년 3분기까지 누적된 당기 순이익을 연으로 환산하고 현재 발생한 주식 및 신주발행 주식 등을 합산하여 구한 주당 순이익은 9,824원입니다. 이 숫자에 비교그룹의 멀티플(PER)인 25.07배를 곱하면 APR의 주가는 1주당 246,237원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그러나 이는 공모가 밴드일 뿐이며 실제 APR의 공모가는 수요예측 이후에 확정되며, 상장일에 시초가로 결정될 것입니다. 이후에 매수세가 붙을 경우, 에코프로머티처럼 급등할 수 있습니다.

2: 해외 시장 확대

APR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해외 시장에 대한 판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하고, 말레이시아에 자사몰을 오픈하며 호주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급감으로 인해 엘지생건과 아모레와 같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APR은 다른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APR의 국내 매출은 전체 매출의 61%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은 3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영향력이 크긴 하지만, 다른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3: 투자 전망

APR 공모주는 흥행할까요? 수요예측 이후 APR 공모가가 확정된 후 흥행 여부에 따라 향후 상장 이후 주가가 움직이겠지만, 중국발 리스크를 감안하면 APR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해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APR 공모주에 투자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중국발 리스크에 대한 대비와 함께 해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APR은 이미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